달콤한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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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토요일 2012/05/13 19:31건축학개론
두잔 연달아 마신 커피 탓인지 그저 토요일이 가는게 안타까웠는지 새벽 세시가 되도록 잠들지 못했다. 그러고 눈을 반짝 뜨니 여덟시. 열시는 된줄 알았는데. 어쩐지 억울한 마음.
그래서 아침에 볼만한 조조 영화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볼까 말까 백번 망설였던 이미 남들은 다들 보고 씹고 끝낸 '건축학개론'이 눈에 띄었다. 급하게 예매를 하고 영화관으로 출발.
영화는 내 예상보다 좋았다.
내가 이런저런 글들을 읽으며 갖가지 상상한 그 어떤 지점과는 조금 달랐고.
승민이가 울때 같이 슬펐고 서연의 뒷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
말하지 못한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요즘 읽고 있는 황경신의 '생각이 나서'에서 영화와 닿아있는 에세이 한구절을 옮겨적는다.
056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
…그러나 '이 순간'이 무엇을 위한 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지?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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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도시의 미로 2012/04/30 21:52비오는 봄날의 전주 (2012.4.21~4.22)
그럴려고 했던건 아닌데 회사일에 개인적인일에 엄청 바쁜 와중에 떠난 전주.
비오는 전주는 작고 조용한 지방 소도시의 느낌. 음식은 기대가 커서 그런지 대단해! 하는 느낌은 못받았지만,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식도락 여행 첫째날. 비가 부슬부슬 오는 전주.
첫번째는 성미당.
전주에서 유명한 모주와 비빔밥, 해물파전을 먹었다. 근데 기대보다 별로 였다.
모주는 내입맛에 너무 달고 계피를 별로 안좋아해서 영 못마셨고,
비빔밥과 해물파전은 무난한 정도.
두번째는 풍년제과.
초코파이와 오른쪽 저건 이름이 기억 안나!
빵집 분위기도 빵 종류도 굉장히 옛스런 느낌이 나더라.
세번째는 남문시장의 조점례 피순대집!
최고최고! 이번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피순대.
시장에서 가장 장사 잘되는데 이유가 있다... 입에서 살살 녹는 순대와 얼큰한 순대국~!
국밥도 먹어보고 싶었어. 하아 또 먹고 싶다.
여기까지 먹고 숙소에 들어갔는데 전주의 밤을 이렇게 보낼수 없어!! 하고 의기 투합해서
야식 먹으러 출동-!
네번째는 까망 국수. 옴시롱감시롱 주인이모가 새로 낸 식당.
엄청 매운 해물족발도 맛있었고, 쫄깃한 면발의 비빔국수가 일품 :9
둘째날이 밝았다. 비는 그쳤는데 두배로 추워짐 -_ㅠ
전주관광호텔의 이게다?느낌의 조식을 간단하게 먹고 간
첫번째 식당은 베테랑 국수.
쫄면은 그냥 심심 무난 했는데 보들보들 부드러운 만두와 쫄깃한 면발과 고소한 맛의 국물이 꽤 중독성 있는 칼국수.
대망의 마지막을 장식한 외할머니 솜씨의 팥빙수와 단팥죽.
사진 색감들이 다 들쭉 날쭉 ㅠ_ㅠ 좋아하는 클래식 토이 어플로 찍었는데 완전 망해쒀...
음식사진 찍을땐 사용하면 안되겠다.... 아이폰 HDR 모드 짱먹어라. (저장 오래 걸리는거 빼고)
이렇게 처묵처묵하고 집에와서 배탈나서 엄청 고생했다. 아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과식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느낀 전주여행. 그치만 맛있는거 먹으며 처음 간 도시를 누비고 다니니 참 즐거웠다.
(+) 음식사진만 잔뜩이라 왠지 아쉬워서.
오목대에서 본 전주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에서 본 전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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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의 버스 2012/04/15 21:38설레는 봄
1. 제이슨 므라즈와 함께 마무리 하는 일요일 밤. 아아. 역시 공연 질렀어야 했나. ㅠ_ㅠ 지금은 이미 다 매진이지만. 17일날 나온다는 새앨범도 정말 기대된다. 선공개 된 곡들 대부분이 맘에 들어서 좋다 :) 므라즈 언젠가는 꼭!
2. 엄마 생일이라 서프라이즈로 다녀온 대구는 반짝 반짝 빛나는 봄. 벚꽃이 딱 맞게 만개해있었다. 아름다웠다. 노랗고 하얗고 파랗게 물든 앞산공원과 이십년 가까이 살던 곳 주변을 돌아보고 있자니 풍경 풍경이 다 익숙해서 마음이 폭신폭신 해졌다.
3. 그러니깐 서울에서 나는 여전히 이방인이다. 어디를 가든 새롭고같은 곳을 몇번을 가도 익숙한 풍경의 그림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대구 부모님집을 갈때 느끼는 감각과 서울의 내집으로 돌아올때의 감각은 여전히 전혀 다른 종류의 무엇. 하지만 나는 서울에서 내가 이렇게 터전을 잡고 내스스로의 공간을 이뤄내 살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스스로 자랑스럽고 서울은 내게 있어서 그런 느낌이다.고향과는 전혀 다르지만 내가 나혼자로써 처음 일궈낸 무엇이 자라고 있는 곳.
4. 나에게 있어서 꿈은 의외로 명확하고 심플한거더라. 그 꿈에 대해 내면의 성찰;을 통해 답하는 시험문제가 있어서 이래저래 머리를 굴려봤지만 결국 하나다. 더 좋은 사람이 되는것. 가족과 친구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
5. 겨울옷을 모두 세탁해 차곡차곡 개어 넣고 봄/여름 옷을 꺼내어 옷장에 걸자마자 서울도 날씨가 더워졌다. 포인트는 봄을 점프해 여름이 됐다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빛나는 태양 화려한 봄꽃들 푸른 나무들을 보니 마음이 절로 신난다.
6. 다음주는 전주로 소풍을! 기대기대기대중. 봄소풍 계획을 이래저래 잔뜩 세우는것만으로도 설레는 봄,
7. 더 설레는 일이 생기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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