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xy 래쉬가드 보드숏

두번째 배송대행 :-) 직구의 소소한 즐거움은 역시 한국에서 사면 비싸지만 직구하면 싸거나, 한국에 안파는것들 살때인듯. 배송대행업체는 유명업체로 하려고 가입도 하고 했는데, 큰업체는 물량이 많아서 오히려 문제가 생기면 대처가 늦는 경우가 있다길래, 예전에 가입해둔 작은 업체를 통해 했다. 

배송대행이란게 내가 미국사이트에서 물건을 사면 미국내 중간 업체에서 물건을 받아주고 그걸 다시 한국의 나에게로 보내주는 시스템인데, 나는 이렇게 한다리 걸치는 시스템이 처음엔 그다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이용하지 않고 한국으로 직배송해주는 업체들만 이용했다. 직구를 많이 하지 않기도 했고(아이허브랑 아마존 정도) 그런데 최근에 미국내로만 배송이 가능하거나 미국내 배송은 무료지만 한국까지는 배송이 안되거나 비싼 경우가 있길래 이용해보게 됐다. 생각보다 배송료도 비싸지 않고, 합배송, 상품검수도 가능한 점이 좋더라. 

그래서 구입한 물건은 여름 물놀이나 스파 대비용 래쉬가드! 신랑이랑 나랑 둘다 수영도 배우고 물놀이를 좋아하는데, 최근에 스파가보니 래쉬가드 입은 사람이 정말 많더라!! 나는 그나마 커버업으로 상하의가 있어서 입었는데 오빠는 티셔츠 입혀서 좀 그랬음. 이번에 하나 장만해 두면 두고두고 입기 좋을거 같아서 지름! 후후

원래는 배럴 래쉬가드를 보고 이뻐서 살까 했었는데, 민효린이 모델일때 너무 이뻐서 한눈에 반했다. 브랜드 로고의 물결 문양도 귀엽고, 브랜드마케팅 잘하고, 한국브랜드고. 

그러나, Roxy를 직구하면 저렴하다는 정보를 획득하고 나는 Roxy를 질렀다. 한국 내수경제활성화(?)를 위해 배럴을 샀어야 했나! 질러놓고 보니 이런 생각이 들고. 가격이 많이 차이나는건 아니었는데; 교환 반품도 좀 더 쉽고 말이지. 이미 지른걸 어쩔수 없다. 다음기회에. 
아무튼 록시는 아마존에서 사면 종종 쿠폰도 나와서 그럴땐 더 싸고. 기본적으로 한국 Roxy 보단 저렴하다! 내가 구입한건 젤 상품평 많고 무난한 걸로 이렇게 세벌. 오랜 인터넷 쇼핑 경험상 남들이 많이 사는건 이유가 있더라. 남들이 안사는데도 이유가 있고 ㅋㅋ 

사이즈 고민을 무척 많이 하고, 블로그 글도 몇십개 검색해보고, 품절된 치수도 있고 여차저차해서 고른 사이즈. 내 사이즈는 상의는 55 하의는 66. 보드숏은 사이즈가 크단 후기가 많아서 S를 샀고, 래쉬가드는 55일경우 6이나 8을 많이 고르던데 6이 품절이라 8을 삼. 오빠꺼는 한국 남자 사이즈 95는 S라고 하더라. 일단 후기에 의해서 고른 사이즈들이라 제발 잘 맞기를.. 비나이다!! 하고 샀다. 도착하면 사이즈 후기를 이어서 써야지. 실측 사이즈도 올릴거야. 외국사이트는 실측 사이즈가 잘 없어서 불편하다; 빨리 왔으면!!

그리하여 물건을 받았고, 이어서 쓰는 사이즈 후기 :)

록시 주니어 래쉬가드 사이즈8 가슴 반품 41cm 총길이 56cm(목포함) 
상의 55를 주로 입는데 아주 잘 맞았다. 완전 타이트 하지도 않고 살짝 여유가 있음. 생각보다 얇아서 비침있다.

록시 주니어 보드숏 S사이즈 허리?골반?(암튼 사진에 찍힌 저부분) 40cm 밑단 30cm 
허리부분은 반정도 접어 입으면 되고 바지 66사이즈 입는데 골반에 딱 걸려 맞더라. 서양분들 골반은 역시!!
나의 허벅지에 빈틈없이 딱 맞았지만 ㅠ.ㅠ 허리를 고정시키는 끈같은게 없기 때문에 크게 입으면 안될듯. 깜빡하고 총길이를 안쟀는데;; 
딱 상품사진 정도 내려온다고 보면 된다. 짧은 핫팬츠 느낌.

퀵실버 S사이즈 가슴41cm 총길이 63cm(목포함)
신랑은 셔츠 95사이즈 입는데 타이트하게 맞는다. 여유가 없음 ㅋㅋ 실측을 봐도 여자거랑 사이즈가 똑같다;; 보기엔 괜찮은데 팔부분이 좀 쪼인다고 했다. M사이즈를 살걸 그랬나... 싶었는데 M사이즈가 얼마나 더 큰지도 모르겠고 이미 샀기 때문에 그냥 입기로 했다. 물에 들어가면 괜찮을거야 ㅎㅎ 

헉헉 오바해서 사이즈까지 재어봤다. 크게 사이즈 미스나는거 없고 옷소재도 쫀쫀하고 좋더라. 얼른 물놀이 갈 계획을 세워야겠다♪

(+) 종종 래쉬가드안에 무얼입는지에 대해 검색하고 들어오시는 분이 있어서 참고로 쓰자면, 래쉬가드 안에는 수영복(주로 비키니)을 입는다. 워터파크에 가면 래쉬가드 없이 수영복만 입고 놀이기구를 타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래쉬가드안에 가슴패드도 없고(!) 저 흰색은 특히 안이 비치기 때문에 꼭꼭 안에는 수영복을 입어야 합니다!! 래쉬가드의 목이 좀 올라오기때문에 브라탑스타일로 되어있는 심플한 수영복이 편했는데, 홀터넥 타입도 끈이 두껍지 않다면 그렇게 불편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