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첫째날 - 나이트사파리

첫째날(8.28)
창이공항 - 행아웃호텔(짐보관) - 보타닉 가든 -  뎀시힐 - 오차드로드 - 행아웃호텔(체크인) - 나이트사파리

오차드로드를 떠나서 다시 호텔에 체크인을 하려고 갔다. 그것이 악몽의 시작 ㅠ.ㅠ
버스 타고 가는데 내릴역 한코스 지나치고; 열심히 걸어 호텔에 도착해 짐 챙겨 넣고 준비해서 나이트 사파리로 가는 셔틀버스(SAEX)에 올라탔다. 시내에서 나이트사파리 가는 방법은 많은데 그중에서 SAEX버스를 이용하는게 가장 편한듯. 타고 가다가 내릴쯤에 버스티켓 돈을 지불하면 되는데 이때 나이트 사파리 들어가는 입장권도 약간 할인해서 판다.

이때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혹시 들어갈때 붐빌지도 몰라서 사가야지 하고 맘을 먹었는데 입장권 판매하던 청년이 내가 가지고 있던 쿠폰을 보더니 아 그 쿠폰으로 입장권 구매하면 더 싸니깐 꼭 여기서 입장권 구매하지 않아도 돼~ 라며 친절히 설명하는게 아닌가! (그때 난 싱관광청 책자에 있던 쿠폰을 챙겨가지고 있었음) 그래서 얼떨결에 그러냐며 입장권 구입을 포기했는데. 막상 내리니 이게 웬일!!!!! 입장권 사려는 사람이 정말 정말 정말 많았음 ㅠ_ㅠ 오마이갓. 1시간 가까이 기다려 입장권 구매하고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트램타고 했더니 정말 힘들었다.

동물쇼도 하나도 못보고 해서 너무 아쉬웠던 나이트 사파리. 어두워서 사진도 별로 없다;


여기 까지 왔으니 봉고버거를 놓칠순 없지!


옆에서는 싱가포르 슬링도 판매하고 있다.


오랜 기다림끝에 만난 치킨버거! 맛있었다 :)


트램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서 구경하고 나오는길에 본 작은 스낵 바.

약간 해가 완전히 질 무렵에 보는게 좋다고 했지만. 기나긴 2시간의 기다림은 이미 해도 다 지고 새카만 밤이 되어서야 트램을 탈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무서움이 배가 되었음!!!! 어두운 숲길을 작은 트램이 이동하면서 어스름한 불빛에 비친 동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흥미진진 재밌었다. 담력과 기력(!)이 된다면 걸을 수 있는 코스는 최대한 걸으며 이동하며 구경하는것이 좋을듯. 우린 무섭고 다리 아파서 트램에 거의 앉아서 보기만 했는데. 박쥐 구간은 꼭 내려서 보는거 추천! 박쥐를 정말 가까이서 볼수 있다 *_*
아무튼 동물들의 야행성 습성을 이용하여 만든 동물원이라 해도 밤마다 사람들이 구경한다고 몰려다니면 그것도 동물들에겐 스트레스일것 같아 좀 안쓰러웠음. 이래저래 많이 기다리고 해서 힘들었지만 박쥐도 보고 기린이랑 코끼리도 보고 다양한 동물 구경에 색다른 체험이라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다.

하지만 두시간의 기다림에 너무 지쳐서 바로 호텔로 직행 해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이때부터 밤스케쥴은 다 패스했음 ㅎㅎㅎㅎㅎ ㅠㅠ)

Posted in : 잠든 도시의 미로 at 2011. 9. 25. 15:09 by 초코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