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봄날의 전주 (2012.4.21~4.22)

그럴려고 했던건 아닌데 회사일에 개인적인일에 엄청 바쁜 와중에 떠난 전주.

비오는 전주는 작고 조용한 지방 소도시의 느낌. 음식은 기대가 커서 그런지 대단해! 하는 느낌은 못받았지만,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식도락 여행 첫째날. 비가 부슬부슬 오는 전주.


첫번째는 성미당.

전주에서 유명한 모주와 비빔밥, 해물파전을 먹었다. 근데 기대보다 별로 였다.

모주는 내입맛에 너무 달고 계피를 별로 안좋아해서 영 못마셨고,

비빔밥과 해물파전은 무난한 정도.





두번째는 풍년제과.

초코파이와 오른쪽 저건 이름이 기억 안나!

빵집 분위기도 빵 종류도 굉장히 옛스런 느낌이 나더라.


세번째는 남문시장의 조점례 피순대집!

최고최고! 이번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피순대.

시장에서 가장 장사 잘되는데 이유가 있다... 입에서 살살 녹는 순대와 얼큰한 순대국~!

국밥도 먹어보고 싶었어. 하아 또 먹고 싶다.










여기까지 먹고 숙소에 들어갔는데 전주의 밤을 이렇게 보낼수 없어!! 하고 의기 투합해서

야식 먹으러 출동-!


네번째는 까망 국수. 옴시롱감시롱 주인이모가 새로 낸 식당.

엄청 매운 해물족발도 맛있었고, 쫄깃한 면발의 비빔국수가 일품 :9


둘째날이 밝았다. 비는 그쳤는데 두배로 추워짐 -_ㅠ 

전주관광호텔의 이게다?느낌의 조식을 간단하게 먹고 간


첫번째 식당은 베테랑 국수.

쫄면은 그냥 심심 무난 했는데 보들보들 부드러운 만두와 쫄깃한 면발과 고소한 맛의 국물이 꽤 중독성 있는 칼국수.



대망의 마지막을 장식한 외할머니 솜씨의 팥빙수와 단팥죽. 



사진 색감들이 다 들쭉 날쭉 ㅠ_ㅠ 좋아하는 클래식 토이 어플로 찍었는데 완전 망해쒀...

음식사진 찍을땐 사용하면 안되겠다.... 아이폰 HDR 모드 짱먹어라. (저장 오래 걸리는거 빼고)


이렇게 처묵처묵하고 집에와서 배탈나서 엄청 고생했다. 아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과식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느낀 전주여행. 그치만 맛있는거 먹으며 처음 간 도시를 누비고 다니니 참 즐거웠다.


(+) 음식사진만 잔뜩이라 왠지 아쉬워서.

오목대에서 본 전주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에서 본 전동성당.




Posted in : 잠든 도시의 미로 at 2012. 4. 30. 21:52 by 초코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