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여행 준비기

항공권과 호텔 예약은 마무리 단계.
우여곡절끝에 끝이 보이니 정말 기쁘다!
머리싸매고 고민했던게 아까워서 기록용도 겸 글로 남겨본다.

일단 싱가폴로 제일 많이 가는 항공스케쥴은 3박 5일로 인천에서 아침에 출발 해서 싱가폴에서 밤 12시 비행기를 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당연히 이 항공 스케쥴이 가장 빨리 매진이 된다. 워낙 성수기에는 티켓 전쟁이 심해서 비행기 대기를 걸었다가 일단 포기. (날짜에 다가오면 표가 결국 풀린다고는 하는데 ㅠㅠ)

그래서 가장 저렴한 항공권 중 선택할수 있는 항공권은 일요일 오후 출발 - 금요일 오전 출발 밖에 없었다 ㅠㅠ 자고 시작해서 자고 끝나는 뭔가 애매한 일정.
하지만 일단 대기가 아니라 바로 예약이 되는거라 이거라도 예약 하자고 하고 결제 까지 했다. 결제 해놓고 대기 했던 비행기티켓을 취소하러 다른 항공사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월요일 오전출발 - 금요일 오전 출발 비행기가 확약이 나있던게 아닌가!
계속 예약 걸었는데 2주 넘게 대기에서 넘어가지 않았던 그 비행기 티켓...! 근데 이 항공사에서 내가 대기중인 비행기티켓이 확약이 되었다고 문자도 메일 한통도 보내 오지 않았던 것이다. 패닉 상태가 되어서 친구랑 나는 어뜨케 어뜨케를 연발했는데 마침 카드 결제가 결제 승인 단계 까지 들어가지 않아서 취소가 가능하였다!!! 정말 하늘이 도왔지...

마침내 인천에서 월요일 오전 출발 - 싱가폴에서 금요일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예약하고 호텔은 Swissotel Merchant Court 2박 - Marina bay sands 1박 - 트렌짓 호텔 1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머천코트는 처음에 싱가폴 여행 조사하면서 눈에 많이 띄는 호텔이라 이상하게 첨부터 호텔은 여기!하고 찜해놓아버렸다.


호텔이 조금 노후화 되었지만 클락키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넓은 야외 수영장 가족 휴양호텔로 많이 선택되어지는 듯 하다.
사실 머천코트 호텔 예약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처음엔 클래식룸으로 예약했다가 여기저기서 머천코트에 대한 안좋은 후기를 많이 보는 바람에 고민하다가 어차피 일정이 하루 줄었으니깐 룸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하고 어드벤티지룸을 예약했다. (어드벤티지룸은 최근에 리노베이션이 되었다고 하길래)


이게 어드벤티지 룸.
이렇게 보면 참 좋아보이는데. 왜 곰팡이 냄새가 나온다는 둥 벌레가 나왔다는 둥 뷰가 호텔 벽만 보였다는 둥 하는 후기가 막 보이는지... (좋은 후기도 많이 보이지만 안좋은 후기에 맘이 걸린다 ;ㅁ; )제발 좋은 룸이 걸리길 바랄뿐!!

그리고 여기는 바로 마리나베이!! *_*


마리나베이는 내가 이 호텔의 꼭대기 57층 수영장이 너무 너무 가고 싶어서 친구에게 쫄라서 1박을 넣었다. 쌍용건설에서 지은것인데 너무 너무 멋지다!
57층전망대+수영장에 가면 마리나베이가 한눈에 보인다고 한다.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이 환상적인 호텔에 싱가폴에 가는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곳이 아닐까? ;)

이렇게 호텔과 항공이 다 결정된줄 알았건만 8월 싱가폴 항공 스케쥴이 변경 되는 바람에 갑자기 혼돈 속으로... 월요일 오전 비행기는 그대로인데 금요일 오전 비행기가 금요일 오후 2시반으로 변경되었다. 덕분에 트렌짓 호텔 계획은 물거품(...)

돈만 많으면 머천코트 2박 마리나베이 2박이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여행경비가 너무 오버가 되고 머천코트 3박 밖에 다른 뾰족한 수가 없더라. 경비 부담에 클래식룸으로 룸을 다운그레이드 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좀 무리해서 머천코트 어드벤티지 룸 3박 + 마리나베이 1박으로 결정.

사실 비행스케쥴이 바뀌면서 마지막날 여행일정이 여유 있어졌다. 목요일 밤에 호텔와서 해지는거 보고 수영하고 다음날 오전에도 수영하고 조식먹고 짐싸서 비행기 타러 가면 끝♥

이제 더 스케쥴 바뀌는 일만 없길 바랄뿐! 기다려 싱가폴~ >ㅁ<
Posted in : 잠든 도시의 미로 at 2011. 6. 5. 21:21 by 초코슈